로마 산책 가이드 고한나입니다!

어느덧 로마의 더위도 힘을 못쓰고 주춤거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여름이 갈까 싶었는데, 드디어 가나봅니다!^^

오늘 산책은 종교, 예술, 문화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지닌 11분의 정예 멤버들로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메트로A 선의 지연운행으로 9분의 멤버들이 애간장깨나 녹였겠으나,
무사히 만났으므로 다 좋았노라~~~ 하겠습니다!

월요일은 바티칸 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다른 날보다 훨씬 많은 날입니다.
일요일날 박물관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지요. 일반 줄 옆으로 눈의 휘둥그래질 정도로 많은 예약팀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긴장했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9시 반경 바티칸의 영토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투어, 쉽지 않습니다. 흔히 박물관 피로라고 하지요? 진행하는 가이드 보다 듣는 분들의 피로도가 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함께한 11분들, 몸과 얼굴에 피곤의 빛이 역력했음에도, 눈빛만은 투어 내내 초롱초롱!!! 햇수로 4년째 가이드로서 투어를 진행해오면서 이런 눈빛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힘을 얻습니다! ^^

오늘 함께한 분들, 앞으로의 날들에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을 늘 가지고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