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칸 가이드 고한나입니다.^^

오늘 로마는 정말로 가을날씨 같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만 서늘하던 날씨가 이제는 한낮에도 그리 덥다고 느껴지지 않는 날이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교황님과 일반성도들의 만남, 우디엔자(Udienza generale)가 있는 날입니다.
교황님께서 바티칸에 계신 경우, 매주 수요일 정오에 특별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라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알현식을 갖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기덕분인가요! 오늘 오전 바티칸 박물관은 그 어느때보다도 한산했습니다.(훠우~~~~ 오늘 투어를 들었던 8분 멤버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들리는 듯합니다ㅎㅎㅎ)

하지만 늘 그렇듯, 시스티나 예배당으로 가는 기다란 복도는 밀려드는 사람들과 좁은 문 때문에 병목현상을 피할 수는 없더군요;;; 그래도 잘 따라 주셨습니다! ^^

오늘은 희안하게도 저빼고 모두가 커플인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행복한 기운을 저도 나눠가질 수 있어서 즐거운 투어였어요(진쫘???진짜!!!). 늘 행복한 모습, 행복한 웃음 간직하시길, 멀리 로마에서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