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개도시를 돌고 살짝은 지친 몸으로 도착한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도시 바르세로나.

스페인 여행을 처음 결심하게 되었던 가우디 투어를 하게 될 도시였습니다.

다만 투어 전날 다른 팀들이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가이드님과 단 둘이 투어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솔직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음식이 입에 안 맞아 배탈이 난데다 혼자  여행 중에 돌발상황이 너무 많아서 일행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 수있기를 내심 기대했었거든요.

하지만 다음날 레오 가이드님을 만나고 나니 오히려 이렇게 된게 행운이었다는걸 알 수있었습니다.

만나자 마자 배탈났다는 말에 약국에 가서 약도 시켜주시고 물까지 챙겨주시는 바람에 가이드투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한 선배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레오님의 가이드 철학이었는데요, 여러 군데를 돌고 사진 찍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보더라도 그 건물을 지을 당시의 가우디가 처했던 상황들,  그 상황 속에서 느꼈을 심정들을 같이 설명해 주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말투로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 세심하게 귀 기울여주셔서 혼자하는 투어가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역시 가우디 보러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 누군가 스페인여행을 간다고 하면 유럽산책 레오 가이드님을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우디 공부를 하면서 읽으셨던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꼭 읽어보도록하겠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레오 가이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