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꽤 늦어버렸지만. . 약발 떨어질 때가 되어가는지, 지난 가을 빠리에서의 추억이 다시 새롭네요^^
보통 로컬 가이드없이 홀로 파고 다니는 성격이지만, 함께 간 친구에게 내맡긴 일정인지라 빠리 도착한 바로 다음날 아침, 즉흥적으로 합류하게 된 몽마르트 및 오르세 1일 투어에서 조촐히 7-8명쯤 인연이 된 그룹에 들게 되었죠. 그 날 만난 가이드가 바로 시크하게 앳된(?) 빠리지엔 김주영씨였고요~^^
급히 오느라 뮤지엄 패스를 빠트리고 나왔던 저희를 배려해, 오전 오후 일정을 매끄러이 바꿔 가이딩해 준 주영씨의 순발력에 무척 안심하며 즐겼던 하루였어요! 특히. . 혼자 다녔다면 놓치기 쉬웠을, 골목골목의 명소와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 . 그리고 다소 쌀쌀했던 오전의 한기를 한 방에 떨쳐준, 사크레쾌르 성당 뒷마당의 따끈따끈한 뱅쇼와 핫초컬릿 타임을 잊을 수가 없네요. 성당 전면을 배경으로 기념컷 남기자고 단체로 언덕에서 수차례 점핑하느라 한참 깔깔거렸던 일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주영씨 덕분에 오르세에서의 목요 야간개장 혜택도 톡톡히 누려, 별 계획없이 날아간 빠리에서의 첫 스타트를 알찬 기쁨으로 꽈악-채웠더랬죠!
그 때처럼 다시 빠리에서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