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과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투어를 둘러보고 있는 도중,
작년 8월 찌든 여름에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몇 시간 전으로 돌아가서. 바티칸 투어의 추억을 되새기며 글을 쓰게 되네요.
그 때 바티칸과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등의 다박한 지식을 가지고, 꾸준이 공부하고 계셨던 '홍정우' 가이드님과의 동행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 때의 투어와 홍정우 가이드님의 디테일하고, 살아숨쉬는 설명이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 덕분에 그림도 몰랐던 제가 미술에 완전히 빠지게 되면서,인생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미술관은 무료였어도 가지도 않던 제가 그 투어 후에 이렇게 바뀌게 될 줄 몰랐네요.
지금은 미술관도 찾아서 열심히 다니고, 그림을 취미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면서, 주말마다 화실에 가서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
여행 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나, 가치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여행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군요.

바티칸 투어는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홍정우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가이드님 말 하나하나가 정말 뼈속까지 흡수가 될 정도로
감명깊었고,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사막과 같은 머리속에 꿀 같은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그 당시에 책을 집필하시면서 짜투리 시간에 공부를 계속하고 계신다고 하셨었는데, 진척이 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그 책 나오게 되면 꼭 사서 볼겁니다! 기다릴께요.

올해 제 목표는 3대 박물관을 모두 섭렵하는 것입니다. 물론 유명한 미술관도 말이죠. 그래서 영국과 프랑스에 가려고 맘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가이드님과 함께 하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이탈리아는 죽기 전에 반드시 한 번 더 갈껍니다. 저에겐 큰 의미를 선사해준 여행이었고, 그만큼 아쉬움이 많은 여행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끝으로 홍정우 가이드님의 열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