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책

개선문

파리프랑스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
전쟁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 또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
나폴레옹 1세가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1806년에 세운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에투알(Charles de Gaulle-Etoile) 광장 중앙에 있는 석조 개선문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개선문 가까이로 나오면 높이 약 50m, 폭이 약 45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1806년 나폴레옹 1세가 지휘하는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획되었으며, 프랑스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힌다.
파리 시내 북서부, 샤를 드 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방사형으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이전에는 에투알(Etoilé, 별) 광장이라고 불렸다.
프랑스를 구한 장군이자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1970년에 샤를 드 골 광장으로 개칭되었는데, 지금도 에투알 광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능하면 콩코르드 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산책하면서 찾아가 보자.
곧게 뻗어 있는 거리와 그 직선상으로 바라보는 흰 대리석 문은 파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전망으로 꼽힌다.
문에 가까워짐에 따라 장대한 모습이 서서히 보이는 설계도 감동적이다.

역사적인 배경을 알았다면 개선문을 한 바퀴 돌아보자. 뭐니 뭐니 해도 동서남북 네 면에 새겨진 조각이 볼거리다.
부조 10개가 있는데 모두 나폴레옹 1세의 승리와 공적을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문 아래에 서 있으면 내부 벽면 가득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 혁명에서 나폴레옹 1세 시대에 걸친 128번의 전쟁과 참전한 장군 558명의 이름이다.
외관을 충분히 감상한 뒤에는 옥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자.
개선문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샹젤리제 거리와 그랑드 아르메를 연결하는 북쪽의 지하 통로뿐이다.

입장권 매표소도 이곳에 있다(지상은 자동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횡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계단 272개를 오르거나 지하도에서 옥상 계단까지 통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방사형으로 뻗어 있는 거리와 파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에펠탑, 사크레 쾨르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신개선문 그랑드 아르슈 등 주요 건축물을 모두 볼 수 있다.

아치의 중앙 밑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무명용사 묘비가 세워져 있다.
개선문위의 전망대에서는 샹제리제 거리와 라데팡스, 에펠탑 등 파리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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