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제리제
프랑스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는 명소이자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이다.
과거에는 들판과 습지에 불과하던 이 지역이 거리로 정비된 것은 17세기 초의 일이다.
왕비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édicis)가 '여왕의 산책길'인 튈르리 정원에서 이어지는 센 강을 따라 걷는 산책길을 조성하면서 샹젤리제 거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조성으로 유명해진 르 노트르가 가로수를 심고 로터리 등을 만들어 보행 도로로 확장했다.
이윽고 이 아름다운 가로수 거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낙원이라는 의미의 '엘리제'를 따서 샹젤리제(엘리제의 들판이라는 의미)라고 불리게 되었다.